인제 용대리 황태축제 성황리 ‘폐막’

화창한 날씨 속, 역대 ‘최다방문객’ 기록

지역축제 중 유일한 ‘성공축제’ 자리매김

지난 25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4일 동안의 일정으로 마련된 제14회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가 28일 성황리에 폐막되었다. 매년 2월말과 3월초에 개최되던 축제가 5월로 축제일정이 옮겨져 개최된 첫해인 2012년 제14회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는, 현재까지 축제가 개최된 이래 최다방문객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가 열린 기간이 석가탄신일 황금 연휴와 겹치며 나들이에 나선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안과 설악산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황태축제장에서는 평상시의 수십배에 달하는 황태판매고를 올렸으며, 이를 통해 지역 상경기가 활성화되는 축제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던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는 단편적이고 고정화된 일반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축제의 출발자체가 마을 주민들의 손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고 꾸며진 축제로 시작된 것으로서, 빙어축제를 포함한 지역 군소축제들 중 유일하게 성공한 대표모델로 타 축제와 비교되고 있다.

->이영용 황태축제추진위원회 축제위원장이 폐막인사말을 하는 모습.

한편 축제기간이 초여름으로 바뀌게 되면서 동절기에는 땅이 얼어서 먼지가 발생하지 않았던 부설 주차장이, 차량이동시 심한 먼지를 일으켜 관광객과 축제내방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축제준비 단계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할 부분으로 남게 되었다.

또한 축제장 주변의 황태음식점과 식당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지는 축제장내 식당 미설치 문제는, 황태축제추진위원회가 해결하여야 할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었다.

축제내방객들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축제장을 벗어나게 되는 과정에서 아예 축제장을 이탈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해당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책마련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 축제를 지켜본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승봉 기자